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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 - 나는 투기꾼이다.

주식시장 1월 증시는 일년의 축소판이다.

by 트레이더K 2015. 12. 28.

산타랠리에 이어 1월이 되면, 한해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기업 전망치도 높게 나타납니다. 통계적으로 일년 12개월 중 1월달은 가장 많은 주가상승률을 보여주는 기간이라고 합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산타랠리에 이어 1월에 주식이 상승하는 것을 '1월효과'라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1월효과 보다 주식시장에서 더 중요한 '1월'의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1월의 주가움직임이 일년동안의 주가 움직임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영국 속담에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도 맞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작이 잘못되면 마지막까지 잘못된다는 의미입니다. 주식시장 또한 한해를 시작하는 1월의 모습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식트레이더 연감(Stock Trader's Almana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1월 주가의 움직임과 그 해 일년동안의 주가의 움직임이 일치했던 확율이 90%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런 통계적 자료의 높은 확률 때문에 1월을 일년증시의 축소판이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코스피종합지수도 지난 25년간 20번이나 1월과 일년동안의 증시흐름이 유사하게 나왔다고 합니다. 2008년부터 최근 2015년까지 지난 8년간 코스피 종합지수의 월봉과 년봉의 차트입니다. 1월 월봉의 움직임이 년봉과 같은 양상을 보인 것이 8년동안 여섯 번입니다.

 

2016년 1월 주식시장이 시작되면 각종 경제매체들은 1월증시가 연간 증시의 축소판이라며 강세, 약세 의견을 쏟아 낼 것입니다. 마치 1월이 한 해 주식시장의 성적표가 되는것 처럼 말이죠. 1월 증시로 올 한해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까요? 무시할수 없는 확률적 자료이지만 트레이더는 이런정보를 가볍게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결코 내 계좌를 움직이는 정보는 될 수 없기 때문이죠.


인생에 길흉화복[吉凶禍福]이 있듯이 주식시장에 흥망성쇠[興亡盛衰]가 있어 주식시장을 인생의 축소판이라 이야기 합니다. 주식시장에 대한 통계적인 자료가 아무리 확율이 높다해도,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주식시장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트레이더에게 1월이란 언제난 그렇듯 그저 위험한 한 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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