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노트 - 인생의기술

우주의 법칙,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by 트레이더K 2015. 11. 27.

로마의 16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사색적 기록을 담은 '명상록'이라는 책에서 좋은 내용을 발췌 했습니다. 명상록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일종의 수양록으로 에세이 형식의 책입니다. 명상록을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몇번을 곰곰히 생각하며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 구절들이 많아 몇년에 걸쳐 가끔식 읽는 중입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스토아학파의 대철학자이기 때문에 철학적 메세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구절들은 쉽게 내 감정을 흔들어 놓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중에서 몇 구절만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우주의 본체는 부드럽고 순리적이며, 또한 그것을 장악하는 본성은 우주의 모든 것에 호의적이다. 우주의 본성은 악의가 없어 어떤 것에도 해를 입히지 않는다. 만물은 바로 이 우주의 법칙에 의해 생겨나고 완성된다.

만약에 네가 똑바른 일을 하고 있다면, 그 밖의 다른 것에는 마음쓰지 말라. 추위에 떨고 있거나 따뜻한 난로 곁에 있든,피로에 지쳐 있거나 안식을 취한 뒤의 산뜻한 기분이든 비난을 받거나  칭찬을 받든, 죽음의 순간에 있거나 다른 사업을 하고 있든 지금 네가 하고 있는 일을 잘 처리 하는것이 그것이 네가 신경써야 할 전부이다.

이 세계는 제멋대로 뒤범벅이 된 사물의 집합체이거나 아니면 질서와 신의가 지배하는 통일체 이다. 전자의 경우라면, 그렇듯 무질서하며 목적이 없는 혼란의 세계를 살아가는데 어떤 의의가 있는 것인가?  그리고 언제 흙으로 돌아갈지 모를 것들에 애태우고 불안해 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이러한 혼돈의 세계에서는 나의 의지가 전혀 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이 세계가 후자에 속한다면, 우주의 질서와 섭리를 믿고 따르며, 삶에 대한 확고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주위 환경 때문에 마음이 혼란되었을 때에는 지체하지 말고 자제심을 회복 시키도록 하라. 그리고 네가 어찌 할수 없는 것에 더 이상 마음 쓰지 마라. 마음의 어울림을 유지함으로써 주위 환경을 더욱 잘 수습할 수 있다.
 
네가 성취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정하지 말라.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하기에 적당하고 가능한 일이라고 해서, 네 역시 그 일을 쉽사리 할 수 있다고 속단하지 마라.
 

만일 우리 모두가 이익이며 동시에 공동관심사인 어떤 것을 추구하는 권리를 강제로 박탈한다면, 그 얼마나 잔인한 것가! 어떤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서 그 때문에 분노하여 그를 비난한다면, 그러한 행동이 바로 위와 같은 경우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고 , 또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 것을 했을 뿐이다. 그래도 너는 여전히 그들이 나쁘다고 비난한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도록 하라. 그것으로 충분하다.

건전한 이성으로 돌아가 진실한 네 자신의 모습을 보라.
잠에서 깨어나라.
너를 괴롭혔던 것들은 다만 꿈에 지나지 않은 것들,
그리고 지금 네가 보고 있는 것들 역시 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아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