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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노트 - 인생의기술

약속을 어기는 것은 도둑질

by 트레이더K 2015. 9. 17.

약속

여행 중이던 한 아가씨가 우물을 발견하고, 두레박줄을 타고 내려가 물을 마셨다. 그런데 혼자 힘으로 도저히 올라올 수가 없어 큰 소리로 울며 도움을 청했다. 지나던 청년이 달려와 그녀를 구해주었고, 두 사람은 사랑을 맹세하는 사이가 됐다. 

청년이 먼 여행길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되자, 둘은 서로 사랑을 성실히 지킬 것을 굳게 약속했다. 그때 마침 족제비 한 마리가 지나가자 여인이 말했다. 저 족제비와 이 우물이 증인이에요. 오랜 세월이 흘렀다. 청년은 타향에서 다른 여자와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어는 날 그의 아이가 밖에서 놀다가 지쳐 풀밭에 누워서 잠든 사이, 족제비가 목을 물어 아이가 죽었다. 둘째가 태어났으나 우물가에서 놀다가 그만 우물에 빠져 죽었다. 청년은 그제야 옛 약속을 떠올리고, 아내에게 사연을 얘기하고 헤어지기로 했다. 청년은 아가씨가 있는 마을로 돌아왔고, 그때까지 약속을 지키며 혼자 살고 있던 그녀와 결혼했다.
 
약속을 어기는 것은 다른 사람의 시간을 도적질 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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