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추세에서 거래량 증가에 대한 해석 "이제 적은 서쪽에서 지쳤고, 또한 동쪽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병법에 이르기를, 적의 수고로움을 틈타라 하였으니 지금이야말로 나아갈 때입니다. 今賊適疲於西 又務於東 兵法乘勞 此進趨之時也 (금적적피어서 우무어동 병법승로 차진추지시야)"- 제갈량(諸葛亮), 「출사표(出師表)」 중에서 고요한 밤, 촉나라의 승상 제갈량은 등불 아래에서 붓을 들었습니다. 그의 등에는 선황(先皇) 유비의 유언이, 눈앞에는 위나라를 정벌해야 하는 국가의 명운이 걸려 있었죠. 그는 어린 황제 유선에게 왜 지금이 전쟁을 시작해야 할 최적의 시기인지를 설명하며, 한 글자 한 글자에 결의를 담아 내려갔습니다. 그의 전략 핵심은 단 하나, 바로 '적의 피로'를 정확히 꿰뚫어 본 것입니다. 이천 년의 세월이 흘러, 우리는 매일 또 다른 전쟁.. 2025. 8. 25. 주식 매집, 거래량과 패턴으로 보는 매집의 흔적 여기,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가 있습니다. 춘추시대 오나라에 패배하여 적국의 마구간에서 말을 돌보는 신세가 된 월나라 왕, 구천. 그는 치욕 속에서도 복수의 칼날을 갈았습니다. 풀려난 이후에도 그는 편안한 잠자리를 마다하고 딱딱한 장작 위에서 잠을 잤으며(臥薪), 쓰디쓴 쓸개를 핥으며(嘗膽) 패배의 굴욕을 매일같이 되새겼습니다. 겉으로는 오나라 왕 부차에게 온갖 아첨을 다하며 충성을 맹세했지만, 뒤로는 아무도 모르게 군대를 양성하고 힘을 길렀습니다. 그렇게 10년, 20년. 모두가 월나라의 야망이 사라졌다고 믿었을 때, 구천은 마침내 완벽하게 준비된 힘으로 오나라를 쳐서 복수에 성공하고 천하의 패권을 거머쥐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끈질긴 인내와 노력을 뜻하는 고사성어 '와신상.. 2025. 8. 24. 하락추세에서 거래량 감소에 대한 해석 펄펄 끓는 물에 개구리 한 마리를 던져 넣자, 개구리는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튀어 올라 목숨을 구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죠.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방법을 사용합니다. 개구리를 차가운 물이 담긴 냄비에 넣고, 아주 천천히,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불을 지피기 시작합니다. 개구리는 미지근해지는 수온을 오히려 안락하고 평화롭게 느낍니다. 주변 환경이 자신을 서서히 죽음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말이죠. 고사성어 ‘온수자청와(溫水煮靑蛙)’ 는 개구리를 온수에 넣고 서서히 온도를 올렸을 때 개구리가 죽는 상황의 내용 입니다. 이는 사람들이 서서히 진행되는 나쁜 상황에 익숙해지거나 무감각해져 자신에게 닥친 위협을 알아채지 못한다는 의미로 쓰입니다.이야기 속, 서서히 뜨거.. 2025. 8. 23. 상승추세에서 거래량 증가에 대한 해석 "달도 차면 기운다(月滿則虧)" - 이 고전의 지혜는 오늘날 주식 시장에서도 변함없는 진리로 통한다. 중국 고전 『회남자(淮南子)』가 "천지의 도는 극에 달하면 되돌아오고, 가득 차면 이지러진다(天地之道, 極則反, 盈則損)"고 갈파했듯이, 시장의 모든 상승에는 정점이 있고 모든 하락에는 바닥이 있다. 한겨울 추위가 영원할 것 같지만 어느새 따뜻한 봄이 찾아오듯, 세상의 모든 현상은 순환의 법칙을 따른다. 이러한 자연의 이치를 깨달은 투자자는 잘나갈 때 겸손함을 잃지 않고, 앞이 막막할 때도 좌절하지 않으며 반전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명심보감의 "가득 차면 손실을 부르게 되고, 겸손하면 이익을 얻게 된다(滿招損 謙受益)"는 교훈은 바로 이런 투자 철학의 핵심을 담고 있다. 주식 투자에서도 마찬가지.. 2025. 8. 23. 주식이 분산되고 있다. 거래량으로 보는 고점 징후 승리의 잔치에서 홀로 떠난 남자길고 길었던 전쟁이 끝나고, 마침내 월(越)나라는 오(吳)나라를 멸망시켰습니다. 천하를 손에 넣은 군주 구천(句踐)은 성대한 잔치를 열었죠. 승리에 취한 신하들의 웃음소리가 궁궐을 가득 메우고, 술잔은 마를 틈이 없었습니다. 모두가 이 영광이 영원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하지만 그날 밤,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던 범려(范蠡)는 조용히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작은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떠나기 전, 그는 평생의 동지였던 문종(文種)에게 이런 편지를 남깁니다. "교활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충성하던 사냥개를 삶아 먹는 법입니다. (토사구팽-兎死狗烹)" 이천오백 년 전, 가장 화려한 승리의 순간에 죽음의 그림자를 읽었던 범려의 통찰은, 오늘날 주식 시장의 정점에서 벌어.. 2025. 8. 22. 상승추세에서 거래량 감소에 대한 해석 조선시대의 거상 임상옥의 홍삼에 대한 일화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중국상인들이 인삼가격을 낮추기 위해 담합을 하여 불매운동을 합니다. 인삼을 헐값으로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임상옥은 중국을 떠나기 하루 전날 장작위에 인삼을 쌓아놓고 불을 질러 버립니다. 당황한 중국상인들은 서로 값을 올려 사겠다며 임상옥에게 애원합니다. 결국, 중국 상인들은 본래보다 배의 가격으로 인삼을 사게되고 불타버린 인삼값까지 치루게 됩니다. 공급을 스스로 소멸시켜 가치를 역으로 폭등시킨 그의 대담함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행위를 넘어 ‘가치를 지배하는 법’을 보여준 일화입니다. 이처럼 ‘팔지 않음’으로써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역설적인 원리는 주식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하며, 그 비밀은 바로 거래량에 숨어있습니다. 팔지 .. 2025. 8. 19. 주가 상승 후 횡보 할 때 거래량 해석 거센 태풍이 불어오면, 수백 년은 족히 버텼을 법한 굵고 단단한 고목나무도 힘없이 부러져 나갑니다. 하지만 가늘고 유연해 보이는 대나무는 미친 듯이 휘어질지언정 결코 부러지지 않죠. 그 비밀은 바로 '마디'에 있습니다. 대나무는 성장 과정에서 스스로 멈춰 서서 단단한 마디를 만듭니다. 이 휴식과 응축의 시간이 대나무에게 부러지지 않는 유연함과 더 높이 뻗어 나갈 힘을 주는 것이죠.이 장엄한 자연의 드라마는 주가의 흐름에서도 똑같이 펼쳐집니다. 끝없이 오르기만 하는 주식은 오히려 위험합니다. 마치 마디 없이 웃자라기만 한 대나무처럼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죠. 진정으로 강한 주식은 상승하는 도중에 반드시 **'숨 고르기(조정)'**라는 이름의 마디를 만듭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이.. 2025. 8. 19. 하락의 전조, 흑운형 캔들 패턴 완벽 분석 지금으로부터 약 1,200년 전, 당나라의 '귀재(鬼才)'라 불린 천재 시인 이하(李賀)는 한 편의 시에서 절체절명의 순간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검은 구름이 성을 짓누르니, 성벽이 무너지려 하네. 흑운압성성욕최(黑雲壓城城欲摧) " 눈앞의 적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와 먼지가 하늘을 뒤덮어, 마치 검은 구름이 성 전체를 짓눌러 금방이라도 무너뜨릴 듯한 압도적인 위기감. 이는 곧 닥쳐올 거대한 전투와 패배를 암시하는 가장 강력한 전조였습니다.이 숨 막히는 고대의 전장 풍경은 주식 시장의 차트 위에 고스란히 재현되곤 합니다. 견고하게만 보였던 '상승 추세'라는 이름의 성(城). 그 위로 '매도세'라는 검은 구름(黑雲)이 드리우며 곧 성벽이 무너질 것이라 경고하는 패턴.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함께 파헤쳐.. 2025. 8. 17. 한눈에 보는 캔들 패턴 가이드 캔들 차트, 투자의 기본 언어를 배우다캔들 패턴은 주식, 암호화폐, 외환 등 금융 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캔들 차트에서 나타나는 특정 모양의 패턴을 의미합니다. 이는 과거 일본의 쌀 상인들이 가격을 기록하고 예측하기 위해 사용했던 방식에서 유래했으며, 오늘날에는 기술적 분석의 핵심 도구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주식 차트 보는 법의 가장 기본인 캔들 패턴을 이해하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미래 가격 방향을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꼭 알아야 할 3가지 핵심 캔들 패턴 종류캔들 패턴은 시장의 추세를 예측하는 신호에 따라 크게 상승 반전, 하락 반전, 지속/중립형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상승 반전형 패턴: 하락 추세의 끝을 알리는 신호 하락 추세의 막.. 2025. 8. 15. 차트위에 대나무, 상승(하락)삼법형 캔들 패턴 완벽 분석 대나무는 하루에 수십 센티미터씩도 자랍니다. 그 놀라운 성장력의 비밀은, 아이러니하게도 성장을 ‘멈추는’ 순간에 있습니다. 바로 **마디(節)**입니다. 일정 구간을 자란 뒤에는 반드시 단단한 마디를 만들어 성장을 잠시 멈춥니다. 왜일까요? 이 마디는 휴식이자, 더 높은 성장을 위한 전략적인 준비 과정입니다. 마디는 속이 빈 대나무의 구조를 튼튼하게 붙잡아 주어 거센 비바람에도 부러지지 않게 버텨주는 힘이 됩니다. 그리고 이 단단한 마디가 있어야만, 대나무는 다시 힘을 응축하여 다음 마디까지 한 번에 쑥 자라날 수 있습니다. 마디가 없는 대나무는 곧게, 그리고 높게 자랄 수 없습니다.주식 시장의 강력한 추세 또한 이 대나무와 꼭 닮았습니다. 끝없이 오르기만 하거나, 하염없이 내리기만 하는 추세는 없습니다.. 2025. 8. 6.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