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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 - 나는 투기꾼이다.

주식시장에 확실한 것은 없다.

by 트레이더K 2015. 9. 22.

내가 주식시장을 경험하면서 배운 중요한 사실은 주식투자는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항상 예상과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거시경제, 미시경제, 기본적, 기술적 분석을 통해 얻은 타당한 결과에도 시장은 보란듯이 반대로 움직인다. 이럴때면 시장이 나를 향해 비웃고 있는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값비싼 수업료를 몇번이나 지불하고 나서야 알게되었다. 내가 주식시장을 내 지식과 정보의 툴에 맞추려고 했던 것이 너무나 무지한 행동이였던 것을 말이다. 그런일은 정말로 무지한 행동 이였다. 왜냐하면 주식시장은 모든 게 불 확실 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 확실한 것은 없다. 


나는 경제TV에 나와 주식을 진단하고 매수와 매도의 가격을 정해주는 소위 '주식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그들은 주식시장과 종목을 예측해준다. 예측이 틀려도 그들은 계속해서 방송과 각종 매체을 통해 자신의 불 확실한 의견을 설득력있게 불특정 다수에게 퍼트린다.

얼마나 뻔뻔한 사람들인가? 그들은 비난 속에 매장되어 마땅하다. 하지만 주식판에서 그들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 심지어 그들의 매매신호로인해 직접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본 유료 회원들도 그들을 크게 원망하고 비난하지 않는다. 어찌된 일 일까? 어쩌면 투자자들 대부분이 "주식시장에 확실한것은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andre kostolany


유럽 주식시장의 거목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그의 저서 '투자는 심리게임이다.'에서 주식시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시장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항상 불투명 하다. 어느 시대나 증권분석가들은 시장이 점점 더 불투명해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히 틀린 말이다. 증권시장은 과거 어느 때고 항상 불투명 했으며 그렇지 않았다면 그것은 증권시장이 아닐 것이다. 이미 300년 전에 호세드라베가는 증권거래소를 일컬어 '혼돈 속의 혼돈' 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던가!"

불확실한 주식시장을 이해하려는 행동은 무의미하다. 주식시장의 변덕을 이해하려고 하는 행동은 마치 울고있는 아기를 바로 안아주지 않고 왜 울고 있는지 관찰만 하고 있는 모습과 같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내 돈을 지키려 하지않고 불확실하고 변덕스러운 주식시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자신이 유리한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고 헛된 희망을 갖는다.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주식투자자가 실패하는 이유는 바로 나의 의견과 시장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너무나 무지하여 주식시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한다는 것 자체가 수익과 직결된다.

주식시장에 확실한 것은 없다. 바로 이것이 사장을 보는 올바른 시선이다. 이것을 이해한다면 주식시장에 대한 많은 것들을 이해한 것이다. 주식시장뿐만이 아니라 세상 그 어떤 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는 말을 이해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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